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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라이프

대체식품을 직접 먹어보며 느낀 장점과 아쉬운 점

by eunhee19 2026. 8. 28.

비건 식사를 시작하면서 가장 궁금했던 것 중 하나는 비건 대체식품은 실제로 먹어보면 어떨까?라는 점이었습니다.

 

식물성 고기, 비건 소시지, 식물성 우유, 비건 치즈처럼 예전에는 낯설었던 제품들이 요즘에는 마트나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고기를 대신하는 음식인데 정말 맛이 비슷할까?’라는 호기심으로 하나씩 먹어보기 시작했습니다. 

 

직접 여러 제품을 먹어보면서 느낀 것은 비건 대체식품이 비건 식사를 훨씬 편하게 만들어주는 장점이 있지만, 모든 제품이 일반 식품을 완벽하게 대신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었습니다.

 

오늘은 제가 비건 대체식품을 직접 경험하면서 느꼈던 장점과 아쉬운 점을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비건 대체식품의 가장 큰 장점은 식사를 편하게 만들어준다는 것

비건 식사를 하다 보면 생각보다 번거로운 순간이 많습니다.

 

집에서 직접 요리를 한다면 콩, 두부, 버섯, 채소 등을 활용해서 다양한 음식을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바쁜 날에는 매번 재료를 준비하고 요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럴 때 비건 대체식품이 상당히 편리합니다.

 

예를 들어 식물성 고기 제품을 활용하면 햄버거, 볶음밥, 파스타, 샌드위치 등을 비교적 간단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식물성 소시지도 구워서 빵과 함께 먹거나 샐러드에 넣을 수 있어 활용도가 높은 편입니다.

특히 비건 식사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에게는 익숙한 음식의 형태를 유지하면서 동물성 재료를 식물성 제품으로 바꿔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체육을 만들고 비건레스토랑을 운영하는 곳에서 짧게 일하면서 정말 식물성으로 우리가 아는 불고기 맛이 나고 맛있다라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저 역시 처음부터 모든 음식을 완전히 새롭게 바꾸지는 않았습니다. 평소 좋아하던 메뉴에서 고기 대신 식물성 대체육을 넣어보거나 우유 대신 식물성 음료를 사용하는 식으로 조금씩 바꿔봤습니다.

이렇게 접근하니 비건 식사가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습니다.

 

또 다른 장점은 외식이나 간편식으로 활용하기 좋다는 점입니다.

 

직접 콩을 불리고 조리하는 것보다 이미 만들어진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훨씬 간단하기 때문입니다. 바쁜 직장인이나 혼자 사는 사람에게는 이런 편리성이 꽤 크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다만 제품마다 비건 여부와 원재료가 다르기 때문에 구매할 때는 제품의 표시와 원재료명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가격이 나가기 때문에 계속해서 정기적으로 구매하기엔 부담이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대체식품을 직접 먹어보며 느낀 장점과 아쉬운 점
대체식품을 직접 먹어보며 느낀 장점과 아쉬운 점

 

맛과 식감은 생각보다 다양하지만 제품마다 차이가 크다

비건 대체식품을 먹기 전에는 ‘식물성 고기는 전부 비슷한 맛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먹어보니 제품마다 맛과 식감의 차이가 상당했습니다.

 

어떤 식물성 고기는 양념과 함께 조리하면 일반 고기와 비슷한 식감을 느낄 수 있었지만, 어떤 제품은 콩이나 곡물 특유의 향이 강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식물성 우유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아몬드 음료, 귀리 음료, 두유 등은 각각 맛과 질감이 다르기 때문에 처음 먹었을 때는 기존 우유와 차이가 크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저는 처음부터 모든 대체식품을 좋아했던 것은 아닙니다. 특히 어떤 제품은 기대했던 것보다 식감이 아쉽고 특유의 향이 나서  다시 구매하지 않았던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조리 방법을 바꿔보면서 생각이 달라지기도 했습니다.

그냥 제품만 먹었을 때는 특유의 향이 강하게 느껴졌던 식물성 대체육도 소스나 채소와 함께 조리하면 훨씬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좋은 재료를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떤 재료와 조합하고 어떻게 조리하느냐도 맛에 상당한 영향을 준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비건 대체식품을 처음 먹어보고 입맛에 맞지 않았다고 해서 모든 제품이 맛이 없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제품의 종류와 브랜드에 따라 상당한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편리하지만 가격과 영양성분은 꼭 확인해야 한다

비건 대체식품을 이용하면서 가장 아쉽게 느껴졌던 부분 중 하나는 가격이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비건식당에서 일하면서 실제 불고기느낌이 나도록 배합, 질감을 위해서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입니다.

 

두부나 콩, 감자, 채소처럼 자연 그대로의 식물성 식재료와 비교하면 가공된 대체식품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게 느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비건 식사를 한다고 해서 반드시 비건 대체식품을 계속 구매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장기적으로는 두부, 콩, 렌틸콩, 병아리콩, 버섯, 견과류 등 다양한 식재료를 활용하고, 대체식품은 바쁜 날이나 특별한 메뉴가 먹고 싶을 때 사용하는 방식이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 하나 중요하게 생각하게 된 것은 ‘비건’이라는 표시만 보고 건강식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점입니다.

비건 대체식품은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는 것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제품이지, 반드시 영양적으로 더 좋은 제품이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제품에 따라 나트륨이나 포화지방 등이 높을 수 있고, 단백질이나 기타 영양소 함량도 차이가 있습니다. 따라서 구매할 때는 앞면의 ‘비건’, ‘식물성’이라는 문구뿐 아니라 영양정보와 원재료명까지 함께 확인하는 습관이 좋습니다.

 

특히 식물성 식단을 장기간 유지한다면 특정 제품 하나에 의존하기보다는 다양한 식품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비건 제품이니까 괜찮겠지’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지만, 여러 제품을 직접 비교해보면서 같은 비건 제품이라도 성분과 영양정보가 상당히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새로운 제품을 구매할 때 맛뿐만 아니라 원재료, 영양성분, 가격, 활용도를 함께 살펴보려고 합니다.

비건 대체식품, 꼭 먹어야 할까?

직접 먹어본 경험을 바탕으로 생각해보면 비건 대체식품은 비건 식사를 반드시 하기 위해 필요한 음식이라기보다 식물성 식단을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선택지에 가깝습니다.

 

특히 비건 식사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에게는 익숙한 음식을 식물성 제품으로 바꿔보면서 새로운 식습관에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대체식품에만 의존할 필요도 없습니다.

 

두부 하나만으로도 두부구이, 두부조림, 두부덮밥을 만들 수 있고 콩이나 렌틸콩을 활용하면 샐러드와 수프, 카레 등 다양한 요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비건 대체식품을 먹느냐, 먹지 않느냐’보다 나에게 맞는 식재료를 다양하게 활용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비건 식사를 하면서 대체식품을 먹어보는 것도 하나의 경험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제품은 다시 찾게 되었고, 어떤 제품은 한 번 먹어본 것으로 충분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경험을 통해 내가 좋아하는 식재료와 맛을 알아가는 과정 자체가 재미있었습니다.

 

비건 식사를 시작하려고 한다면 처음부터 완벽하게 식단을 바꾸기보다는 평소 좋아하는 음식 하나를 식물성 대체식품으로 바꿔보는 것부터 시작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리고 직접 먹어본 후 맛과 가격, 성분을 비교하면서 나에게 맞는 제품을 찾아가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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